자체 송년회는 가벼운(?) 안주와 함께 몬테풀치아노 와인을
아직 양육해야 하는 아이가 충분히 크지 않아 어디를 나갈 수도 없고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인지라 연말분위기를 내기는 쉽지 않은터라 집에서 조촐하게 2021년의 마지막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원래 자주 배달시켜 먹었던 모듬 꼬치집에서 꼬치를 주문하려 했으나 가게가 거리두기 강화로 일찍 문을 닫는 바람에 새로운 가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시사모구이와 타코 와사비를 주문한 곳은 인서울이자카야입니다.
인서울 이자카야
서울 동대문구 휘경로2길 37 1층 (우)02441
070-4647-2528
얼마 전부터 시사모(열빙어)구이가 자꾸 땡겨서 아예 배달의 민족에서 시사모구이를 검색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가게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메뉴 구성도 그렇고 리뷰후기도 그렇고 단품 하나하나를 퀄리티 있게 제공하는 집 같아서 시사모구이와 타코와사비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주문을 해 둔 뒤에 함께 어떤 술을 마실까 고민하다가 뭔가 개성 강한 안주들에 기죽지 않는 센 와인이 좋겠다 싶어 몬테풀치아노 와인을 열었습니다. 사실 먹는 도중에 들었던 후회이긴 합니다만 와인보다는 사케나 소주가 더 잘 어울릴 법한 안주인것 같습니다.
뮤렐레 몬테풀치아노 다브루쪼(Murelle Montepulciano D'abruzzo)
생산자 :라몰레 디 라몰레 Lamole di Lamole
국가/생산지역 : 이탈리아(Italy) > 아브루쪼(Abruzzo)
품종 : 몬테풀치아노 (Montepulciano) 100%
아무튼 몬테풀치아노 특유의 잘익은 검보라 과일 향과 존재감 있는 산미가 잘 그을린 오크통의 향이 배어있어 만족스러운 가성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2021년도 다 지나갔군요. 내년에는 어서 코로나가 진정되어서 그동안 못다닌 여행도 맘껏 다녀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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