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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맛이 나는 가성비 미국 와인 : Louis M Martini Cabernet Sauvignon 2018

Caferoman 2021. 12. 8. 14:56

Louis M Martini Sonoma County Cabernet Sauvignon 2018

어떻게 해야 매력적인줄 아는 영리한 미국 까베르네 쇼비뇽

개인적으로 (구매가 기준) 3만원 이하의 까베르네 쇼비뇽 중에서 이 녀석보다 가성비가 뛰어난 와인을 저는 최근들어 찾지 못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에서 자란 까베르네 쇼비뇽 품종으로 만들어진 이 와인은, 미국 까쇼에서 기대하는 달콤한 보랏빛 과일의 향과 오크/바닐라 터치를 충분히, 하지만 과하지 않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몇년 전에 평가했던 테이스팅 노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맛이어서 이전 테이스팅 노트의 내용을 포함합니다.

 

잘익은 자두 민트향을 포함한 Herbal한 아로마를 보이면서
볏짚? 커피? 와 같은 훈연된 향이 여운으로 남습니다.
기분 탓인지 Napa Valley 쪽이 Sonoma County쪽보다 복합적인 향과 벨런스 측면에서 좀더 섬세하고 다듬어진 느낌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반드시 이걸 먹어야 해' 수준의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Louis M Martini Sonoma County Cabernet Sauvignon 2018

 

주말 가족행사를 마치고 수고한 나와 아내에게

오늘 와인은 주말 가족행사(돌잔치)를 무사히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아이를 재우고 난 뒤에 아내와 자축하는 의미에서 이 와인을 마셨습니다. 음... 역시 미국 와인은 자본주의와 실용주의가 만들어 낸 적절한 자기어필이 확실한 캐릭터와 가성비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 미국 까쇼 미국 까쇼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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