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동 5

대한풍천장어 : 강서구청 근처 장어 맛집

직접 구워먹는 셀프장어, 다 구워다 주는 세트 장어 이집에서 장어메뉴는 2가지로 나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초벌구이를 해서 잘라진 상태까지 제공되면 이를 마저 구워서 먹는 셀프장어와 아예 테이블에 불판도 없이 다 구워서 서비스 되는 세트장어가 있습니다.(금액은 세트장어가 셀프장어보다 1인분(250g) 기준 6000원정도 더 비쌉니다.) 저희는 그래도 뭔가 직접 불위에서 구워먹는 맛이 있어서 셀프장어로 주문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삼계탕을 즐겨먹지 않아서 복날이 되면 저희집은 장어로 몸보신을 하는데요, 딱히 양념이 발라져 있지 않은(소금간만 된) 장어를 기호에 맞게 이것 저것 얹고 찍어 싸서 먹으니 확실히 몸보신이 되는 느낌입니다. 지금이야 동대문구로 이사를 왔지만 강서구 등촌동에 살던 시절 많은 가게들..

맛집 Review 2021.11.09

베트남 현지에 온 것 같은 맛과 기분 : 냐항바바바

주변 4개의 베트남 음식점 중 가장 특색있는 곳 공항대로에서 북쪽에 위치한 등촌동은 주거단지로 여러동의 빌라들과 함께 외식하기 좋은 식당들이 여럿 존재합니다.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이영자 만두로 유명해져 먹으려면 주문 후 2달뒤에나 먹을수 있는 코끼리 만두로 시작해서, 38년째 버섯 칼국수 단일 메뉴만으로 원조 등촌 칼국수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등촌칼국수 버섯매운탕은 거의 전국구 맛집의 반열에 올랐고, 올해 초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컨설팅을 받은 뒤 대기 손님이 끊이지 않는 베트남 음식점 티아낭과 더불어 광명 시흥에서 유명세를 타던 고구려 짬뽕수준의 진한 짬뽕 국물을 맛볼수 있는 모던 진진까지, 등촌동은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을 맛집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특히 이 등촌동 일대에는 베트남 음식점이 1..

맛집 Review 2021.09.13

도쿄화로 : 강서구청 근처 혼술하기 좋은 야키니꾸(화로구이) 집

한점한점 구워먹는 일본식 화로구이(야끼니꾸) 강서구청 먹자골목에서 조금 떨어진 비교적 한적한 곳에 위치한 화로구이(야끼니꾸) 집입니다. 이날 주문했던 메뉴는 갈비살, 살치살, 부채살을 골고루 제공하는 세트메뉴였습니다. 보통 전쟁터와도 같은 회식자리에서의 삼겹살과는 달리 한점한점 느긋하게 구워가며 맥주/사케와 함께하는 여유가 있어서 좋습니다. 가게 안 분위기도 왁자지껄하지 않아서 혼술 혹은 조용히 술한잔 하기 좋은 곳입니다. 야키니쿠 이자카야의 본고장에 온듯한 메뉴의 구성 전체적으로 와규와 일본식 메뉴 몇개만 가지고 이자카야를 표방하는 어설픈 여타 가게들과는 달리 이집은 종류는 많지 않지만 잘 정돈되고 본토 야키니쿠 이자카야를 방문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메뉴 전반에 일관된 컬러로 통일이 된 느낌입니다...

맛집 Review 2021.09.09

등촌동 띠아낭 : 백종원 골목식당 컨설팅 전 쌀국수집 풍경

편하게 슬리퍼 끌고 찾아가던 동네 맛집이 백종원 골목식당에 출연한 뒤 띠아낭이라는 쌀국수집이 개업하기 전부터 당시 등촌동 주민이었던지라 갑자기 쌀국수가 땡기면 아내랑 설렁설렁 걸어서 종종 방문하곤 했던 맛집이었는데,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온 뒤로 메뉴구성이 많이 바뀌었네요. 이제는 대기번호표도 뽑아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가게가 되었다니... 제가 다 감개가 무량합니다. 개업당시에 자녀 출산 때문에 원래 예정보다 늦게 가게를 오픈하셨었는데 지금 애기는 잘 크고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아무튼 당시에는 쌀국수 메뉴가 총 4가지에 기타 메뉴가 3가지 해서 메인 디시가 7가지였는데 최근엔 골목식당 컨설팅을 받으신 뒤에 2가지로 줄이신 것 같더라구요. 뭐 다 옛날 메뉴이고 개편 이전 상황이긴 하지만 혹시 궁..

맛집 Review 2021.09.07

등촌동 코끼리 만두 : 주문 후 몇 달 뒤 받을 수 있는 김치 만두

만두 없어! 3달뒤에 받으러 오던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만두집은 주말 아침 뭔가 만두가 땡길 때 추리닝에 슬리퍼를 신고 쫄래쫄래 나가서 사오곤 했던 도보 30초 거리에 있는 평범한 집앞 만두집 이었습니다... 만... 전지적 참견시점이라는 프로에서 이영자가 이집 만두를 언급하고 난 뒤에 믿을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원래도 직원분들께서 수작업으로 소량 만들어 파시고 오후쯤되면 그날 준비물량이 다팔려 일찍 문닫고 가시던 꽤나 쿨한 만두집이긴 했습니다만... 방송에 나간 뒤 몇주는 안그래도 좁은 골목에 차들이 꽉차서 "순순히 만두를 넘겨주신다면 유혈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라며 몰려온 방문객들의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몇달 지나니 예전처럼 도로 전체가 점거되거나 하던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맛집 Review 202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