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4

대한풍천장어 : 강서구청 근처 장어 맛집

직접 구워먹는 셀프장어, 다 구워다 주는 세트 장어 이집에서 장어메뉴는 2가지로 나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초벌구이를 해서 잘라진 상태까지 제공되면 이를 마저 구워서 먹는 셀프장어와 아예 테이블에 불판도 없이 다 구워서 서비스 되는 세트장어가 있습니다.(금액은 세트장어가 셀프장어보다 1인분(250g) 기준 6000원정도 더 비쌉니다.) 저희는 그래도 뭔가 직접 불위에서 구워먹는 맛이 있어서 셀프장어로 주문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삼계탕을 즐겨먹지 않아서 복날이 되면 저희집은 장어로 몸보신을 하는데요, 딱히 양념이 발라져 있지 않은(소금간만 된) 장어를 기호에 맞게 이것 저것 얹고 찍어 싸서 먹으니 확실히 몸보신이 되는 느낌입니다. 지금이야 동대문구로 이사를 왔지만 강서구 등촌동에 살던 시절 많은 가게들..

맛집 Review 2021.11.09

도쿄화로 : 강서구청 근처 혼술하기 좋은 야키니꾸(화로구이) 집

한점한점 구워먹는 일본식 화로구이(야끼니꾸) 강서구청 먹자골목에서 조금 떨어진 비교적 한적한 곳에 위치한 화로구이(야끼니꾸) 집입니다. 이날 주문했던 메뉴는 갈비살, 살치살, 부채살을 골고루 제공하는 세트메뉴였습니다. 보통 전쟁터와도 같은 회식자리에서의 삼겹살과는 달리 한점한점 느긋하게 구워가며 맥주/사케와 함께하는 여유가 있어서 좋습니다. 가게 안 분위기도 왁자지껄하지 않아서 혼술 혹은 조용히 술한잔 하기 좋은 곳입니다. 야키니쿠 이자카야의 본고장에 온듯한 메뉴의 구성 전체적으로 와규와 일본식 메뉴 몇개만 가지고 이자카야를 표방하는 어설픈 여타 가게들과는 달리 이집은 종류는 많지 않지만 잘 정돈되고 본토 야키니쿠 이자카야를 방문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메뉴 전반에 일관된 컬러로 통일이 된 느낌입니다...

맛집 Review 2021.09.09

강원도 고성 막국수 : 막걸리 한잔이 절로 생각나는 방화역 맛집

외진 곳에 있는 가게임에도 점심 저녁 시간엔 늘 줄이 끊이질 않는 진정한 숨은 맛집 강서구 거주시절 임신중이던 아내가 갑자기 동치미 막국수가 먹고싶다고 해서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맛집입니다. 아래 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5호선의 끝 방화역 근처에 있는 막국수집으로 방화역에 내려서도 조금 걸어가야하는 집입니다. 이 집의 차림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막국수 두가지(동치미, 비빔)와 편육이 전부입니다. 역시 맛집 불변의 법칙 중 하나는 메뉴가 심플하다는 점이지요. 보통은 메인 메뉴만 깔끔한 경우도 있는데 이집은 막걸리도 배다리 막걸리라고 딱 하나 쓰여있습니다. "막걸리를 먹으려거든 배다리, 다른 선택지는 없다!" 라고 하는 듯한 뭔가 이 유일한 막걸리가 이집 막국수와 잘 어울릴 것 같은 기대를 품게 합니다. 사..

맛집 Review 2021.09.05

등촌동 코끼리 만두 : 주문 후 몇 달 뒤 받을 수 있는 김치 만두

만두 없어! 3달뒤에 받으러 오던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만두집은 주말 아침 뭔가 만두가 땡길 때 추리닝에 슬리퍼를 신고 쫄래쫄래 나가서 사오곤 했던 도보 30초 거리에 있는 평범한 집앞 만두집 이었습니다... 만... 전지적 참견시점이라는 프로에서 이영자가 이집 만두를 언급하고 난 뒤에 믿을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원래도 직원분들께서 수작업으로 소량 만들어 파시고 오후쯤되면 그날 준비물량이 다팔려 일찍 문닫고 가시던 꽤나 쿨한 만두집이긴 했습니다만... 방송에 나간 뒤 몇주는 안그래도 좁은 골목에 차들이 꽉차서 "순순히 만두를 넘겨주신다면 유혈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라며 몰려온 방문객들의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몇달 지나니 예전처럼 도로 전체가 점거되거나 하던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맛집 Review 202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