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슬리퍼 끌고 찾아가던 동네 맛집이 백종원 골목식당에 출연한 뒤
띠아낭이라는 쌀국수집이 개업하기 전부터 당시 등촌동 주민이었던지라 갑자기 쌀국수가 땡기면 아내랑 설렁설렁 걸어서 종종 방문하곤 했던 맛집이었는데,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온 뒤로 메뉴구성이 많이 바뀌었네요. 이제는 대기번호표도 뽑아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가게가 되었다니... 제가 다 감개가 무량합니다.
개업당시에 자녀 출산 때문에 원래 예정보다 늦게 가게를 오픈하셨었는데 지금 애기는 잘 크고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아무튼 당시에는 쌀국수 메뉴가 총 4가지에 기타 메뉴가 3가지 해서 메인 디시가 7가지였는데 최근엔 골목식당 컨설팅을 받으신 뒤에 2가지로 줄이신 것 같더라구요. 뭐 다 옛날 메뉴이고 개편 이전 상황이긴 하지만 혹시 궁금하신 분이 있을까 싶어, 또 유명해지기 전 이 가게에 대한 추억도 있고 해서 지난 기억을 박재해놓을 겸 포스팅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메뉴에 없는 매운 쌀국수
가게가 골목식당 컨설팅을 받고 난뒤 메뉴가 간소화되어 버리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전에 찍어두었던 이 사진이 희귀템이 되었네요. 개업하시고 몇일 안되었을 때 즈음 찍었던 사진인데...
그 때에도 맛이 나쁘진 않았는데 지금은 얼마나 많이 바뀌었을지 조금 궁금합니다.
이 가게가 들어왔을 당시 이 골목에 대체적으로 음식들이 다 저렴했거든요.
근처 우동/메밀+돈까스 세트가 5500원, 근처에 전국구 레전드 맛집 2곳(코끼리만두, 등촌칼국수 버섯매운탕)의 가격이 모두 7000원 이하였으니 당시 이 가게 메뉴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있는 편은 아니었어서 초기에는 손님들이 뜸한 편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어느새 이렇게 유명한 맛집이 되셨군요.
아무튼 원래도 어느정도 검증된 집이었고
백종원씨의 컨설팅을 받은 뒤 더욱 맛있어 졌을 이 가게의 쌀국수가 저도 궁금하네요.
조만간 꼭 한번 들러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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