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Review

실비생선구이 : 속초에 왔으면 생선구이를 먹고 가야지요

Caferoman 2021. 9. 1. 09:02

속초여행에서 반드시 한끼는 생선구이정식을

짧게 차타고 어디좀 다녀올까 싶을때 높은 확률로 방문하게 되는 곳이 바로 속초입니다.

속초는 사실 뭘 보러간다기 보다(바다는 잠시 스쳐가는 것일 뿐) 먹으러 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홍게, 홍게라면, 꼬막비빔밥, 오징어 순대, 물회, 섭국, 생선구이 등등등인데

이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메뉴는 바로 생선구이가 아니었나 싶네요.

이 때에 방문했던 가게는 이제는 분점만 대여섯개가 되는 실비생선구이 본점입니다.

 

실비생선구이 메뉴판 - 모듬생선구이의 경우 함께하는 일행이 더 많으면(테이블 기준) 생선종류가 좀 더 많아집니다.

이집 반찬중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이 두가지였는데요, 하나는 가리비 젓갈이었고 다른 하나는 후식으로 제공하는 특제 물(오미자차 + 둥글레차)이었습니다. 가리비 젓갈을 먹어보고 메뉴에 써진대로 사갈까 하다가 젓갈을 만드는 가리비가 모두 일본에서 온다고 하여... 고민하다가 말았습니다.

 

실비생선구이 : 임연수, 꽁치, 고등어, 볼락 나머지 생선은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이렇게 된장찌개와 함께 여러가지 생선이 모듬으로 나오는데요, 저는 볼락은 회로만 먹는줄 알았는데 구워서 먹으면 이렇게 맛있는 줄은 이집에서 먹어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임연수라는 생선의 어원인데요,

저는 뭔가 수풀이 많은 경도가 연한 물에서 자라는 생선인가 싶었었는데 임연수의 어원은 아래와 같이 이 고기를 잘 잡선 사람의 이름에서 나왔다는게 정설입니다.

 

'임연수어'는 사람 이름이 생선명으로 굳어졌다는 게 정설.옛날 함경북도에 임연수(林延壽)란 어부가 바다에 나가기만 하면 이 고기를 많이 잡아왔는데 비린내가 나지 않고 소금구이를 하거나 튀기면 껍질 맛이 일품이었다. 주위에 "임연수가 낚은 고기"라고 전해지다가 그의 이름이 아예 생선명이 됐다.

 

아무튼 속초,강릉에 가셨으면 (특히나 구운 생선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놓치지 말고 드셔야 할 실비생선구이집이었습니다.

 

P.S : 이집은 식사를 마치고 나갈때 오미자+둥글레차를 하나씩 주는데, 이 물이 뭔가 엄청나게 맛집입니다.

같이 갔던 아내는("이 집 물 맛집이네"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실비생선구이 본점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로 1723

033-661-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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