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사랑하는이와 함께 몰리두커 와인을 쉑쉑
개인적으로 몰리두커의 와인을 참 좋아하는데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때문에 쉽게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아내로부터 생일날 Blue Eyed Boy를 선물 받아 함께 마셨습니다.
참고로
와인 메이커인 Mollydookers는 호주 방언으로 왼손잡이를 뜻하구요
Blue Eyed Boy는 오너 부부의 아들(사진 속 인물)을 가리키는 말로 '가장 사랑하는 이'를 의미합니다.
몰리두커 쉐이크란?
몰리두커는 뭐니뭐니해도 몰리두커 쉐이크를 해서 먹어야 제맛이죠.
몰리두커에서 제안한 몰리두커 와인을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한 일종의 의식인데요,
아래 영상에서는 사진 속 Blue Eyed Boy가 성장하여 우리에게 몰리두커 쉐이크를 가이드해 줍니다.
몰리두커 쉐이크를 하게 되면 호주 쉬라즈 특유의 밀크 초콜릿같은 고소한 단맛이 화사하에 올라옵니다. 동시에 쉬라즈의 강한 타닌과 스파이시한 향은 살짝 한발 물러나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과 질감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집에서 직접 구운 스테이크와 함께
오늘의 푸드 페어링은 호주 쉬라즈 와인 -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잡았는데요.
왠지 이날은 둘이서 와인 1병으로는 모자랄 것 같아 호주 스파클링 와인을 하나 추가했습니다.
LcLaren Vale에서 만들어진 스파클링와인으로 저도 이날 처음 마셔봤는데요 샤도네이를 베이스로 만든 스파클링와인으로 청사과같은 상큼함에 살짝 묻어나는 열대과일의 향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겉을 튀긴다는 느낌으로 태울 걱정하지 말고 바싹하게 구우라는 스테이크 박사들의 조언을 믿고 한번 과감하게 구워봤습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스테이크는 집에서 해먹을만한 음식은 아닌것 같습니다. 다른것 보다 집에 연기와 기름냄새로 도배가 되어 한번 해먹으면 며칠동안 빠지질 않아서요.
그래도 보시다 시피 겉바속촉하게 잘 구웠습니다. 별다른 소스는 없이 히말라야 소금에 찍어 먹었습니다.
아무튼 스테이크에 와인은 언제나 군침을 돌게 하네요. 조만간 Blue Eyed Boy까지는 아니더라도 The Boxer나 Two Left Feet을 한번 사서 마시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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