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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런태기를 넘는 법, 다시 세우는 기록의 기둥

카페로망 2026. 2. 3. 15:56

[월간 회고] 2024년 6월: 런태기를 넘는 법, 다시 세우는 기록의 기둥

2024년 상반기를 갈무리하는 6월은 뜨거워진 날씨만큼이나 복잡한 마음들이 교차한 시간이었습니다. 하프 마라톤 완주 이후 찾아온 '런태기(러닝 권태기)'와 정체된 체중, 하지만 그 속에서도 10월 경주 풀코스 마라톤이라는 거대한 이정표를 세우며 다시금 신발 끈을 묶었습니다.


🏃 1. 런태기와 풀코스라는 승부수

5월 대회의 환희가 지나간 자리에는 예상치 못한 권태가 찾아왔습니다. 페이스는 예전 같지 않고, 73kg 부근에서 멈춰버린 체중은 저를 조급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저는 10월 경주 풀마라톤 참가를 신청하며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기록 향상보다는 '완주' 자체를 목표로 삼아, 다시금 달리는 즐거움을 회복하려 애쓴 한 달이었습니다.

短期目標がないせいか、緊張が解けたせいか、今日10kmを走ったが、5/19ハーフマラソン大会以前のペースが出ない。話にだけ聞いていた런태기(ランニングの倦怠期)が来たのか?
(단기 목표가 없는 탓인지, 긴장이 풀린 탓인지 오늘 10km를 달렸지만 5/19 하프 마라톤 대회 이전의 페이스가 나오지 않는다. 말로만 듣던 런태기(러닝 권태기)가 온 것일까?)
240612

10月19日、慶州にあるフルマラソン大会に参加を申し込んだ。まず制限時間の5時間以内に完走することを目標に準備しよう。
(10월 19일 경주에서 열리는 풀 마라톤 대회 참가를 신청했다. 우선 제한 시간 5시간 이내 완주를 목표로 준비하자.)
240604


📚 2. 두 개의 마라톤: 몸과 마음의 수련

러닝이 난항을 겪는 동안, 독서 마라톤은 순항했습니다. 최근 소설 위주의 편중된 독서에 대한 경계심도 들지만, 다시 책 읽는 습관을 안착시킨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10월을 향해 달려가는 물리적 마라톤과 지적인 마라톤, 이 두 가지 트랙이 제 6월을 지탱해 준 기둥이었습니다.

今は読書マラソンに参加しながら1冊を読んだ後、70字以上の感想だけを書けば済むので、記録に対する負担が減ったようだ。
(지금은 독서 마라톤에 참여하며 한 권을 읽은 뒤 70자 이상의 감상만 적으면 되기에 기록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 같다.)
240426 (전월 회고 인용)

読書マラソンは巡航中、フルマラソンは難航中。
(독서 마라톤은 순항 중, 풀 마라톤은 난항 중.)
240621


🧒 3. 아들의 세계와 아빠의 인내

아들의 관심사는 지하철을 넘어 경찰 박물관과 승마로 확장되었습니다. 말 위에서 리듬을 타는 아들의 모습에서 대견함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기주장이 강해진 아이를 데리고 영화관에서 10분 만에 퇴장해야 하는 현실에 씁쓸해하기도 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절실하면서도, 아이가 더 자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그날을 꿈꾸는 것이 부모의 마음인가 봅니다.

息子は馬から落ちるのを恐れず、まるで全身が自然にリズムに乗るように上手に乗るのがとても楽しそうだった。乗馬はお金がとてもかかることだが、後、彼が”乗馬選手がなりたい”と言ったらどうしようかな。
(아들은 말에서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치 전신이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듯 능숙하게 타는 것이 무척 즐거워 보였다. 승마는 돈이 많이 드는 일인데, 나중에 아이가 '승마 선수가 되고 싶다'고 하면 어쩌나.)
240606

息子を連れて初めて映画館に行くことに挑戦してみたが、息子の集中力が10分ももたなかったため、途中で出てくるしかなく残念だった。
(아들을 데리고 처음으로 영화관 가기에 도전해 보았으나, 아들의 집중력이 10분도 버티지 못해 중간에 나올 수밖에 없어 아쉬웠다.)
240623


🎵 4. 録中録(녹중록): 멈춰있던 선율을 깨우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처럼, 아주 사소한 소절이라도 기록해두는 '녹중록'을 써보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1년 반 동안 이어온 일기처럼, 음악도 매일 조금씩 노력한다면 정체기를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어봅니다. QWER의 음악에서 느낀 노스탤지어는 잊고 있었던 제 안의 창작 욕구를 자극했습니다.

録中録(録音の記録)を書いてみようかと思った。乱中日記のように些細なことでも書いておいて録音した一小節でも残しておけば少しの進展でもあるのではないかと思うし。
(녹중록(녹음의 기록)을 써볼까 생각했다. 난중일기처럼 사소한 것이라도 써두고 녹음한 한 소절이라도 남겨두면 조금이라도 진전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240618

偶然見た「QWER」というガールズバンドにはまって、一日中彼女たちの音楽と映像を探してみた。なんだか 90 年代のアニメの OST やスクールバンドのような音楽でノスタルジックな気がする。
(우연히 본 'QWER'이라는 걸그룹에 빠져 하루 종일 그녀들의 음악과 영상을 찾아보았다. 왠지 90년대 애니메이션 OST나 스쿨밴드 같은 음악이라 향수가 느껴진다.)
240628


🍷 5. 새로운 보금자리: 34구의 와인 셀러

10년간 함께한 낡은 와인 셀러를 보내고, 34구의 새로운 셀러를 들였습니다. 비어있는 공간만큼 와인을 채우고 싶은 욕구가 늘어나지만, 한편으로는 늘어가는 대출 상환 계획과 지출 사이에서 현명한 소비를 고민하게 됩니다. 기후동행카드를 활용한 알뜰한 출퇴근과 와인 한 잔의 로망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 중입니다.

中古で買って十年ほどよく使ったワインセラーの寿命が尽きて、新しく購入したセラーがランチに配送された。このセラーは34本入れることができるので... セラーの空いた空間を見ると、しきりにワインに対するポムプが増加している。
(중고로 사서 10년 정도 잘 쓴 와인 셀러의 수명이 다해, 새로 구입한 셀러가 점심에 배송되었다. 이 셀러는 34병을 넣을 수 있어... 셀러의 빈 공간을 보니 자꾸 와인에 대한 지름신이 강림한다.)
240615


맺으며

6월의 마지막 날(240630), 아들에게 옮은 감기와 그을린 피부는 지난 한 달의 치열함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비록 러닝 페이스는 떨어지고 술자리는 잦았지만, "마음을 바꾸면 길이 바뀌고 인생이 변화한다(240602)"는 믿음을 다시금 되새깁니다. 7월, 본격적인 장마와 무더위가 찾아오겠지만, '지덕체'를 고루 갖춘 성장을 향한 마라톤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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