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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수련의 시간, 그리고 다시 깨어나는 감각

카페로망 2026. 1. 31. 15:19

[월간 회고] 2024년 3월: 수련의 시간, 그리고 다시 깨어나는 감각

2024년 3월은 저에게 일종의 '수련'과 같았습니다. 평택에서의 합숙 교육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돈했고, 마라톤을 향한 집념은 기록의 단축으로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아빠이자 남편, 그리고 뮤지션으로서의 자아를 다각도로 고찰했던 3월의 단상들을 에세이로 풀어냅니다.


🏃 1. 의도치 않은 몰입: 평택 합숙과 체중 감량

3월 중순, 평택에서의 일주일은 예상치 못한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저녁 7시 이후로는 식당조차 문을 닫는 정적 속에서, 저는 오로지 달리기와 업무에만 집중했습니다. 비록 교육 중에도 끊임없이 걸려오는 업무 전화로 고생했지만, 술과 야식을 멀리한 덕분에 마라톤 예상 기록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合宿教育を通じて増えるのは業務、体力、睡眠時間。反面、減るのは飲酒量、体重、そしてマラソン予想記録。色々と自分を修練して健康になる有益な時間だが、教育中に継続して業務関連電話がかかってきて後半部の教育内容はほとんど理解できず残念だ。
(합숙 교육을 통해 늘어나는 것은 업무, 체력, 수면 시간. 반면 줄어드는 것은 음주량, 체중, 그리고 마라톤 예상 기록. 여러모로 자신을 수련하여 건강해지는 유익한 시간이지만, 교육 중에 계속 업무 관련 전화가 걸려와 후반부 교육 내용은 거의 이해하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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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e courses at Pyeongtaek Digital Park have been completed. During this period, there was no place to eat food after 7 pm, and there was nothing else to do other than running, so it was an unintended time to manage weight and train physical strength.
(평택 디지털파크에서의 모든 과정이 완료되었다. 이 기간 동안 저녁 7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을 곳이 없었고 달리기 외에는 할 일이 없어서, 의도치 않게 체중을 관리하고 체력을 단련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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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빠라는 이름의 인내와 사랑

아들이 성장함에 따라 자기주장이 강해지며 때로는 길바닥에 주저앉아 울기도 하지만, 그 서투름마저 사랑으로 안아주려 노력합니다. 가족에게 화를 내기보다 침묵을 택하는 것은 제 성격이 온순해서가 아니라, 그 감정의 분출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미칠 악영향을 더 경계하기 때문입니다.

感情を噴出して得る利益より、それによって家族構成員に及ぼす悪影響の方が大きいと判断し、当分の間、状況を黙って見守る方だ。妻は私がもともと怒れない人だと思うかもしれないけど。
(감정을 분출해서 얻는 이익보다, 그로 인해 가족 구성원에게 미칠 악영향이 더 크다고 판단하여 당분간 상황을 묵묵히 지켜보는 편이다. 아내는 내가 원래 화를 못 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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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란 존재가 주는 무게가 감당 못할 행운이라고 생각해 감당이 안될 때도 있지만... 처음이 주는 서투름 그 자체로의 진심 결국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연애도 육아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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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부캐 뮤지션의 부활을 꿈꾸며

오랜만에 만난 옛 동료들의 "요즘도 음악 하느냐"는 질문에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4년 가까이 멈춰있던 음악 작업을 이제는 다시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아들에게 들려줄 아빠의 옛날이야기를 주제로 곡을 써보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3월의 마지막 자락에서 싹을 틔웠습니다.

Whenever I meet people I used to work with when I was a new employee in a long time, I get asked, "Are you still working on music these days?" When asked such a question, I am ashamed of the reality that I have been letting go of my music works for years with various pretexts.
(오랜만에 신입사원 시절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요즘도 음악 작업 하세요?"라는 질문을 받는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면 여러 핑계로 몇 년째 음악 작업을 놓아버린 현실이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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ふと「息子に聞かせる私に対する昔話」を主題に曲作業をしてみるのはどうかという気がした。ほぼ4年間休業状態であり、何でも良いのでひとまず始めなければならないが...
(문득 '아들에게 들려주는 나에 대한 옛날이야기'를 주제로 곡 작업을 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4년간 휴업 상태라 무엇이든 좋으니 일단 시작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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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러닝 중독: 1kg 감량과 3분의 단축

이제 달리기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삶의 즐거움이자 중독이 되었습니다. 광화문에서 집까지 달려 퇴근하며 지갑을 잃어버리는 소동도 있었지만(240328), 비가 오는 날에도 달릴 수 있는 기회를 엿보는 제 모습에서 진정한 러너의 면모를 발견합니다. 50일 뒤의 건강검진을 목표로, 저는 다시 신발 끈을 묶습니다.

1kgを減量するたびにマラソン記録が3分程度短縮されるという研究結果もあるので、8週間後にハーフマラソンを準備することもできるので、一石二鳥ではないかと思う。
(1kg을 감량할 때마다 마라톤 기록이 3분 정도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8주 후에 하프 마라톤을 준비할 수도 있어 일석이조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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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週間の減量計画によると、今週中に先週末増えた3キロを減量しなければならないが... ランニングで汗を流しながら脂肪を燃やす快感は、かなり中毒性があるようだ。
(7주간의 감량 계획에 따르면 이번 주 안에 지난 주말에 늘어난 3kg을 감량해야 하는데... 러닝으로 땀을 흘리며 지방을 태우는 쾌감은 꽤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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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야구 시즌의 시작과 성숙한 팬심

드디어 2024년 야구 시즌이 개막했습니다. 작년, 29년 만의 우승을 맛본 덕분일까요? 연패를 거듭하는 팀의 타선을 보며 예전처럼 불같이 화가 나기보다는, 조금 더 차분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9年ぶりの優勝を昨年味わった後、ファンとして私は以前ほどの腹が立たないようだ。しかし、起伏が激しいこのチームの打線はまったく理解できない。
(29년 만의 우승을 작년에 맛본 후, 팬으로서 나는 예전만큼 화가 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기복이 심한 이 팀의 타선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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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묘한 인연: 다시 만난 세상

업무적으로 새로운 솔루션을 검토하던 중, 8년 전 함께 일했던 선배를 다시 만났습니다. 돌고 돌아 다시 연결되는 인연을 보며 '세상은 참 좁다'는 진리를 다시금 체감했습니다.

What's interesting is that the developer of the SW ECNR solution of the CTO I'm currently considering is a senior I worked with 8 years ago. What a small world!
(흥미로운 점은 내가 현재 고려 중인 CTO의 SW ECNR 솔루션 개발자가 8년 전 함께 일했던 선배라는 것이다. 세상 참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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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으며

3월 한 달은 몸과 마음을 정교하게 튜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평택에서의 고독한 훈련과 아들과의 복잡다단한 일상 속에서 저는 조금 더 단단해졌습니다. " 처음이 주는 서투름 그 자체로의 진심"을 믿으며, 4월에는 아내의 부재 속에서 아들과 단둘이 마주할 일주일을 용기 있게 준비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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