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Review

맑은샘분식 - 30년을 이어온 망우리 국물떡볶이

Caferoman 2021. 8. 6. 01:00

맑은샘 떡볶이 - 떡볶이와 오뎅국물


7살 즈음에는 이집 떡볶이 1인분의 가격이 7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600원인었나?-_-)
어렸을 때는 그렇게 광활한 대로 같아보였지만 지금와서 보면 일방통행만 가능한 좁은 길목에 자리잡은 떡볶이 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린시적 집에서 가장 가까운 떡볶이 집이었던...
이사를 가면서 이제는 연고도 없는 지역에 오로지 떡볶이를 위해 드문드문 방문하는 집이지만
햇수로 어느새 28년을 함께한 집이네요.
맛을 표현하자면
개인적으로 국물떡볶이의 레퍼런스 같은 집입니다.
최근 다양한 곳에서 출시된 국물떡볶이중에서는 호치킨의 사이드메뉴인 떡볶이와 그나마 맛과 결이 가장 유사한 것 같네요. 호치킨 떡볶이의 구성에서 파을 제외하고 여기서 좀더 얼큰한 맛을 더한 국물떡볶이라고 할까요?

몇십년이 지나도록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는 결정적인 비결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그동안 한번도 바뀐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집은 (7살 당시에는) 젊으셨던 한 부부가 시작한 가게로 지금까지 한번도 다른 조리사/종업원 없이 두분에 의해서 운영이 되어왔습니다.
심지어 각 메뉴에 대한 역할분담까지 세분화되어 있어 끓이는 요리(떡볶이,오댕등)은 아주머니께서, 빙수와 다른 사이드 메뉴는 아저씨께서 전담하십니다.
*30년 가까이 한사람의 손을 거쳐 만들어온 음식이다보니 몇십년 째 동일한 맛을 유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기도 한데... 두 내외분께서 앞으로도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이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Tip.

  1. 일요일은 쉬십니다.(주중에도 8시 넘어서 가면 식사를 못할수도 있습니다.)
  2. 주변에 주차할 곳이 없습니다.(근처 유료주차장은 자칫 떡볶이 값보다 주차비를 더 낼수도 있습니다.)
  3. 선불,셀프 서비스로 따로 서빙해주시는 인력이 없기 때문에 직접 음식을 받고 빈그릇도 반납하셔야 합니다.

맑은샘분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