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살면서 선크림에 관심을 가져본적이 없었습니다. 뭐 살이 좀 타면 어때?나중에 겨울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텐데자외선 땜에 죽기야 하겠어? 이런 안일한 생각으로 얼굴에 발라져 있는 그 찝찝한 느낌이 싫어서 늘 선크림 바르는 것을 잊고 외출을 하곤 했습니다.그런데 올해 들어 러닝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이전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선크림을 바르게 되더라고요. 꾸준히 뛰게되면 될수록 "이런식으로 무자비하게 구웠다가는 석탄이 될꺼야"라는 불안감에 늙고 지친 피부를 도와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SPF는 뭐고 PA는 뭐야?선크림을 사러 가서 아내에게 질문하자 아내는 대충 뭉뚱그려서 "글쎄 하나는 자회선 차단지수고 다른 하나는 방수 정도를 말하는 거 아닐까?" 라고 답하며 뭘 그렇게 따지냐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