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을 감수하고 집에서 만들어 먹는 스테이크 집에서 스테이크를 구워먹으면 그 고기와 기름냄새가 몇일동안 빠지지않아 여간 번거로운게 아닌데요, (심지어 공기청정기의 클린부스터를 계속 틀어놔도 쉽게 해결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느긋하게 그리고 원하는 주류를 페어링하여 입맛대로 구울 수 있는 홈스테이크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오늘은 근처 마트에서 호주산 와규 등심과 부채살을 사왔습니다. 우선 집에 오자마자 셀러를 스캔하며 함께 먹을 와인을 정해두고 시즈닝 작업부터 들어갑니다. 스테이크 시즈닝 고기 위아래로 키친타올로 덮고 꾹꾹 눌러서 핏물을 제거합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핏물은 키친타올에 스며드는 붉은색 물로 소고기에서 고기의 모든 피는 도축 과정에서 제거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