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자꾸 하지 말라고 하면 더하고 싶은, 먹지 말라고 하면 더 먹고 싶은건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간헐적 단식을 하는 시간 중에 가장 유혹적인 시간이 바로 잠들기 전 늦은밤 라면에 공기밥 가볍게 한 젓가락 하는 것인데요, 자꾸 라면 봉지를 집어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라면 뒤의 영양성분표를 보고 내 안의 두 자아가 다투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라면에 공기밥 자체가 탄수화물 덩어리인 것을 잘 알지만, 다들 아시잖아요, 혹자는 어차피 다 먹어봐서 아는 맛이라서 참을 수 있다고 하지만 먹어봐서 아는 맛이라서 더 미치겠는거... 처음 끓일 때는 면만 건져먹고 국물은 먹지 말아야지로 시작하지만 어느 순간 밥한공기를 말고 있는 내 자신을 마주하게 되는 현실을... 신라면 진라면 1봉지 칼로리 진라면(12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