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상가, 헐리우드 극장에 방문한 뒤 주린배를 채우던 곳 고등학생 때부터 낙원상가는 늘 코묻은 돈을 만지작 거리며 동경하던 악기들을 손가락만 빨며 구경하던, 노가다 알바로 번 돈을 모아서 꿈꾸던 악기를 구매하던 추억의 장소였습니다. 헐리우드 극장 역시 같은건물에 위치한 메이저 하지 않은 흑백영화들을 볼때나 시사회로 영화를 관람하던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악기/영화를 보고 난 뒤 늘 주린배를 채우는데에는 그다지 선택지가 많지 않았습니다. 근처 햄버거 페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 세트를 먹거나 어학원 건물 앞 포장마차에서 김떡순을 사먹곤 했는데요, 직장인이 되고 부터는 뭔가 이런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말고 뭔가 개운하고 깔끔한 음식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러면서 알게된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맛이지? 맛이 생기다가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