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Review

다동커피집 - 서울 다동

Caferoman 2010. 6. 3. 01:49

와! 커피 정말 싸다. 요새 페스트 푸드점에서도 리필을 안해주는 시대에... 이곳에서는 1잔값(2010년 6월 기준 : 4000원)만 내면 에스프레소 계열 스트레이트 커피 혹은 손흘림 커피(드립커피)를 무한 리필해서 마실 수 있다.
주로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있으며 무선 인터넷 또한 사용할 수 있어 밀린 과제나 독서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이지 않을까

[Specification]

드리퍼 : 자체 제작 드리퍼(이정기 드리퍼)
추출방식 : 1분 30초가량 뜸을 들인 뒤 2차례에 걸쳐 소량 추출하고 온수를 그 배로 섞어 희석시킨다. 마일드 블랜드의 경우 추출후 서빙했을 때의 온도를 고려 얼음 1조각을 넣은 뒤 그 위에다 드립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 보통 커피 한두잔을 물처럼 먹는 사람 : 중의적인 말이다. 하나는 4000원만 내면 손흘림 커피(드립커피)를 무제한 리필로 마실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평소 접할 수 있는 서울의 드립커피와는 달리 말 그대로 물처럼 연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것.
  • 원두커피를 좋아하나 함께 동행하는 이가 평소 왠만한 원두커피가 "아~ 너무 써서 못먹겠어!"라고 하는 사람이라면(아마 원두커피가 처음인 사람에게도 부담없이 원두커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게 해줄만한 좀 더 대중적인 맛을(긍정적인 의미로) 선사한다.)
  • 평소에 홍차나 녹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비추천]

  • 시티 이하의 커피는 커피로 취급하지 않는 속된말로 태운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 커피를 마신 후 남는 강한 After taste를 최고의 매력으로 꼽는 사람(위에 부담이 없어 몇잔이고 마실 수 있는 특유의 부드러우면서 연한 바디감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 Waterly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 고구마, 보리와 같은 구수한 계열의 곡물향을 싫어하는 사람



[한줄 커핑]

2010/06/02 코케(에티오피아) : 커피라기보다 한잔의 차를 마시는 것 같은 기분. 미디움로스트에서 느껴지는 감미와 산미가 고구마같다. 비슷한 로스팅포인트의 슈만과 클라라보다 많이 옅은(절반정도) 농도를 가지고 있어 약간 당황스럽다

2010/06/02 하우스 블랜드(마일드 , 레귤러 , 스트롱) : 우리식 드립을 한다는 하우스블랜드 마일드와 레귤러를 1잔씩 마신뒤 일본식 드립의 스트롱을 마셔보았다. 전자는 농도가 집에서 먹는 보리차 정도로 정-말 연하고, 스트롱은 단지 이를 부곽시키기 위한 샘플이라는 생각이들었다

2010/06/07 코께(에티오피아) : 동일한 추출 방식과 시간으로 커피를 내렸을 때 칼리타보다 메리타가 커피 특유의 상큼한 맛을 살려주었다. 상대적으로 약배전 커피의 강한 산미를 부담스러워 한다면 칼리타로 내리는 것이 더 나을 것 같고...

[찾아가는 길]
(02) 777 7484
On-line : http://cafe.daum.net/myungdongcoffee
Off-line : 서울시 중구 다동 164-1 2층 다동 커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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